
탈모 관련주 동반 강세, JW신약 30% 급등
1일 국내 증시에서 탈모 치료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 기준 JW신약은 전 거래일 대비 30.00% 오른 2990원에 거래됐습니다. 현대약품도 18.81% 상승한 758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도 위더스제약, 바이오니아, 알리코제약, TS트릴리온, 이노진, SCL사이언스, 프롬바이오 등 다수의 탈모 관련 종목이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비만치료제 열풍에 이어 탈모 신약이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국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비만약 이어 탈모약, 월가가 주목하는 이유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29일 위고비, 마운자로 등 GLP-1 계열 비만치료제의 성공 이후 월가 투자자들이 탈모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확인된 성공 공식이 탈모 치료제 분야에서도 재현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미국 탈모 신약 개발사 베라더믹스는 지난 2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이후 주가가 약 500% 상승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 신약 개발사 앱사이 역시 올해 들어 주가가 두 배 이상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주요 파이프라인과 시장 규모, 40년 만의 신약 기대감
베라더믹스는 경구용 탈모 치료 후보물질 VDPHL01을 개발 중이며 지난 4월 남성형 탈모 환자 대상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성형 탈모 치료제로도 개발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앱사이는 AI로 설계한 후보물질 ABS-201의 임상 1·2a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코스모 파마슈티컬스는 바르는 남성형 탈모 치료제 클라스코테론을 개발해 2027년 1분기 미국 규제당국에 신약허가신청을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유전성 탈모 인구는 남성 약 5000만명, 여성 약 3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1990년대 후반 이후 미국에서 새로운 탈모 치료제가 승인되지 않았다는 점도 이번 신약 개발 흐름에 힘을 싣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향후 관전 포인트, 임상 결과와 승인 절차가 관건
앞으로는 베라더믹스, 앱사이, 코스모 파마슈티컬스 등 주요 기업들의 임상 진행 상황과 미국 규제당국의 심사 결과가 시장의 주요 관심사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코스모 파마슈티컬스의 신약허가신청 제출 여부와 그 결과는 탈모 치료제 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 증시에서도 글로벌 신약 개발 소식에 따라 관련 종목의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합니다. 다만 임상 초기 단계의 종목이 다수 포함돼 있는 만큼 개별 기업의 임상 진행 상황과 재무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