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과목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헷갈리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신경과(Neurology)와 신경외과(Neurosurgery)입니다. 두 과 모두 ‘신경’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 유사해 보이지만, 실제로 담당하는 질환, 치료 방법, 진료 영역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신경과를 가야 하는지, 또 언제 신경외과를 찾아야 하는지 알아두면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목차
신경과란 무엇인가?
신경과는 뇌와 척수, 말초신경, 근육에서 발생하는 비수술적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내과적 진료과목입니다. 주로 약물치료, 재활치료, 생활습관 교정 등을 중심으로 환자를 관리합니다.
신경과 주요 진료 대상
- 뇌혈관 질환: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일과성 허혈 발작
- 신경계 퇴행성 질환: 파킨슨병, 루게릭병(ALS), 알츠하이머병
- 두통 및 신경통: 편두통, 긴장성 두통, 삼차신경통
- 간질(뇌전증): 반복적인 발작 증상
- 말초신경 질환: 손목터널증후군, 말초신경병증
- 기타: 어지럼증, 실신, 수면장애 등
➡️ 정리하면, 수술이 필요 없는 뇌·신경계 질환은 신경과에서 진료합니다.
신경외과란 무엇인가?
신경외과는 뇌, 척수, 말초신경에서 발생하는 질환 중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영역을 담당합니다. 뇌와 척수는 우리 몸의 핵심 신경조직이기 때문에 정교하고 고난도의 수술이 요구됩니다.
신경외과 주요 진료 대상
- 뇌종양: 양성·악성 뇌종양 수술
- 척추질환: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척추종양, 척추 골절
- 뇌혈관 질환: 뇌동맥류 결찰술, 뇌혈관 기형 수술, 혈관 내 치료
- 외상: 두부 외상, 척추 손상
- 기타: 뇌수두증, 신경계 기형
➡️ 정리하면, 수술적 접근이 필요한 뇌·척추·신경계 질환은 신경외과의 전문 분야입니다.
신경과 vs 신경외과 비교
구분 | 신경과 | 신경외과 |
---|---|---|
진료 성격 | 내과적(비수술적) | 외과적(수술적) |
주요 치료 | 약물치료, 재활치료 | 수술, 중재시술 |
진료 대상 | 두통, 간질,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말초신경병증 | 뇌종양, 척추질환, 뇌혈관 수술, 두부외상 |
접근 방식 | 원인 진단 및 약물 관리 | 구조적 문제 교정 및 수술적 해결 |
환자 예시 | “머리가 자주 아프고 어지럽다” → 신경과 | “허리디스크로 신경이 눌린다” → 신경외과 |
신경과와 신경외과 협진이 필요한 경우
일부 질환은 신경과와 신경외과가 함께 진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뇌졸중: 초기에는 신경과에서 약물 치료, 필요 시 신경외과에서 수술적 치료
- 척추질환: 초기에는 약물·물리치료, 심한 경우 신경외과 수술
- 간질 환자: 약물 치료로 조절되지 않으면 신경외과에서 뇌수술 고려
➡️ 두 과는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협진 체계가 이루어집니다.
어떤 증상일 때 신경과로 가야 할까?
- 지속적인 두통이나 편두통
- 반복적인 어지럼증, 실신
- 손발 저림, 감각 이상
- 기억력 저하, 치매 의심
- 근육 떨림, 움직임 이상(파킨슨병)
- 간질 발작 경험
어떤 증상일 때 신경외과로 가야 할까?
- 교통사고 후 머리 외상
- 허리디스크, 척추 협착증으로 걷기 힘든 경우
- 뇌 MRI에서 종양이 발견된 경우
- 뇌동맥류 진단을 받은 경우
- 손상된 신경에 의해 극심한 통증이 지속될 때
신경과와 신경외과 선택 팁
- 수술적 치료가 필요 없다 → 신경과
- 영상검사에서 구조적 이상(종양, 협착, 파열 등)이 확인된다 → 신경외과
- 애매하다면 신경과에서 먼저 진료를 받고 필요 시 신경외과 의뢰를 받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신경과와 신경외과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진료 방식은 내과와 외과처럼 다릅니다.
- 신경과: 약물과 비수술적 치료 중심
- 신경외과: 수술 및 중재적 치료 중심
- 협진 필요: 뇌졸중, 척추질환 등 일부 질환은 두 과가 함께 관리
자신의 증상에 따라 올바른 진료과를 선택하면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