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암이었다.”
이런 말을 들어보신 적 있을 겁니다.
그중에서도 비부동암(Nasopharyngeal Carcinoma) 은
감기나 축농증과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되어 진단이 늦어지는 대표적인 암입니다.
비부동암이란?
비부동암은 비인두(코 뒤쪽 인두의 윗부분) 에 생기는 악성 종양입니다.
즉, 코와 목의 경계 부위인 ‘비인두’에 생긴 암을 말하며,
코암 또는 비인두암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암은 초기 증상이 매우 미약해
단순한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진행이 빠르고 주변 조직으로 전이되기 쉬워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비부동암 주요 증상
비부동암의 증상은 코, 귀, 목 부위에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아래의 증상들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 코 관련 증상
- 코막힘: 한쪽만 막히는 경우 많음
- 코피(비출혈): 반복적으로 한쪽 코에서 피가 남
- 비강 이물감: 코 뒤쪽에 덩어리가 있는 듯한 느낌
- 콧물·점액 배출: 농성(누런색) 콧물이 계속 나옴
📍 단순한 비염이라 여겨 방치하기 쉽지만, 비부동암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 귀 관련 증상
비부동암은 귀로 통하는 이관(유스타키오관) 을 막아
이상 증상을 유발합니다.
- 귀먹먹함
- 청력 저하
- 이명(귀울림)
- 중이염 같은 통증
📍 성인에게서 원인 불명의 ‘한쪽 귀 중이염’이 생겼다면 반드시 비인두 검사를 해야 합니다.
🧍♂️ 목·신경 관련 증상
암이 커지면 주변 신경과 림프절까지 침범합니다.
- 목에 멍울(경부 림프절 종대)
- 얼굴 감각 이상, 마비
- 눈이 부자연스럽게 돌아감(복시)
- 두통, 뒷목 통증
📍 이 단계에서는 이미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비부동암의 원인
비부동암은 다른 암과 달리 환경적 요인 + 바이러스 감염 +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1️⃣ EB바이러스(Epstein-Barr Virus, EBV)
비부동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진 바이러스입니다.
- EB바이러스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감염되지만, 일부는 세포 변형을 일으켜 암을 유발합니다.
- 실제로 비부동암 환자의 95% 이상이 EBV 양성 반응을 보입니다.
2️⃣ 환경적 요인
- 짜고 절인 음식(염장식)
: 질산염·아질산염 등 발암물질이 비인두 점막에 영향을 줌 - 흡연 및 음주
: 상피세포 DNA 손상 유발 - 대기 오염 및 먼지 노출
: 공장, 용접, 목재가공 종사자에게서 발생률 증가
3️⃣ 유전적 요인
- 가족 중 비인두암 병력이 있는 경우 발병률이 5배 이상 높습니다.
- 아시아, 특히 동남아·중국 남부·한국 남부 지역에서 발생률이 높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비부동암 병기(단계)
| 병기 | 주요 특징 | 설명 |
|---|---|---|
| 1기 | 암이 비인두 내에 국한 | 조기 발견 시 완치율 높음 |
| 2기 | 림프절 일부 전이 | 목의 멍울 동반 가능 |
| 3기 | 림프절 다수 침범 | 두통·귀 증상 심화 |
| 4기 | 원격 전이 (폐·뼈 등) | 치료 어려움, 생존율 급감 |
📍 조기(1~2기) 발견 시 생존율은 80% 이상, 4기 진단 시 40% 이하로 떨어집니다.
비부동암 진단 방법
비부동암은 내시경·영상·혈액검사를 종합적으로 통해 진단합니다.
1️⃣ 비인두 내시경 검사
- 코를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종양의 형태와 위치를 직접 확인
- 조직 검사를 통해 암세포 여부를 확진
2️⃣ 영상검사
- MRI: 종양 크기와 주변 신경 침범 여부 확인
- CT: 뼈 구조와 림프절 침범 평가
- PET-CT: 전이 여부 파악
3️⃣ EB바이러스 DNA 검사
- 혈액 속 EBV DNA 농도를 측정
- 암 재발 또는 치료 효과 모니터링에 활용
비부동암 치료 방법
비부동암은 수술이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방사선치료와 항암화학요법 병행 치료(CCRT) 가 표준입니다.
1️⃣ 방사선치료
- 초기(1~2기)는 단독 치료로도 완치 가능
- 고에너지 방사선을 종양 부위에 집중 조사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킴
- 최신 IMRT(세기조절방사선치료) 는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효과적으로 종양을 제거
2️⃣ 항암화학요법
- 진행성(3~4기)에서는 방사선치료와 병행
- 시스플라틴(Cisplatin), 5-FU 등이 대표 약물
- 재발·전이 시에는 면역항암제(펨브롤리주맙 등) 사용
3️⃣ 수술치료
- 비인두는 해부학적으로 복잡해 수술이 어렵지만,
작은 병변이거나 재발 부위일 경우 내시경 수술이 시도되기도 합니다.
비부동암 생존율
국내 연구와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비부동암의 5년 상대 생존율은 다음과 같습니다.
| 병기 | 5년 생존율 |
|---|---|
| 1기 | 약 90% |
| 2기 | 약 75% |
| 3기 | 약 55% |
| 4기 | 약 35% |
📍 즉, 조기 발견 여부가 생존율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입니다.
재활과 예후 관리
비부동암 치료 후에는 구강건조증, 미각저하, 청력 저하, 피부염 등이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꾸준한 재활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 충분한 수분 섭취
✅ 연하고 부드러운 음식 섭취
✅ 금연·절주
✅ 정기적인 CT·혈액검사로 재발 모니터링
요약 정리
| 구분 | 내용 |
|---|---|
| 질환명 | 비부동암(비인두암) |
| 주요 증상 | 코막힘, 코피, 귀 먹먹함, 목 멍울, 두통 |
| 주요 원인 | EB바이러스, 짠 음식, 흡연, 유전 |
| 치료 방법 |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내시경 수술 |
| 예후 | 조기 발견 시 생존율 80~90%, 말기 시 30% 이하 |
| 예방법 | 금연, 저염식, 정기검진, 면역력 강화 |
📍 결론:
비부동암은 감기처럼 시작되지만, 진행은 훨씬 빠릅니다.
“코 한쪽만 자주 막히고 코피가 반복된다면, 단순 비염으로 넘기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