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 건강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백내장과 녹내장이 있습니다. 이름은 비슷해 보이지만 발생 원인, 진행 양상, 치료 방법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구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두 질환을 혼동하는데, 이는 초기 증상이 비슷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치료 시기를 놓쳐 시력에 큰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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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내장이란?
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입니다. 수정체는 카메라의 렌즈처럼 빛을 모아 망막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이 변성되어 투명성이 떨어집니다. 이로 인해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거나,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변합니다.
- 주요 원인: 노화, 자외선, 당뇨병,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외상
- 주된 연령대: 60세 이상 노년층에서 흔함
- 진행 속도: 비교적 서서히 진행되며, 시력 저하로 일상 불편이 뚜렷
✅ 녹내장이란?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차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일반적으로 안압이 상승하면서 시신경이 압박받아 손상되지만, 정상 안압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조용히 진행되다가 말기에 시야가 터널처럼 좁아지고 결국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고 불립니다.
- 주요 원인: 안압 상승, 시신경 취약성, 가족력, 고도근시
- 주된 연령대: 40세 이후 발생 빈도 증가
- 진행 속도: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음
✅ 백내장과 녹내장 차이 비교
구분 | 백내장 | 녹내장 |
---|---|---|
질환 부위 | 수정체 혼탁 | 시신경 손상 |
주요 원인 | 노화, 자외선, 당뇨 | 안압 상승, 시신경 취약, 가족력 |
주요 증상 | 시야가 흐림, 빛 번짐, 눈부심 | 시야 결손, 주변 시야 감소, 말기 실명 |
진행 양상 | 서서히 시력 저하 | 초기 증상 거의 없음, 서서히 시야 손실 |
치료 방법 | 수술로 혼탁한 수정체 제거 후 인공수정체 삽입 | 약물(안압 하강제), 레이저, 수술 |
예후 | 수술 후 시력 회복 가능 | 조기 치료 시 진행 억제 가능, 완치 어려움 |
✅ 백내장의 주요 증상
- 시야가 뿌옇게 보임
- 햇빛이나 조명에서 눈부심 심함
- 글자나 사물이 겹쳐 보임(복시)
- 안경을 자주 바꿔야 할 정도로 시력이 급변
백내장은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심한 경우에는 수술 외에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 다만 조기 발견 시 생활 관리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 녹내장의 주요 증상
- 주변 시야가 점차 좁아짐
- 밤에 시야가 어두움
- 말기에는 중심 시야만 남아 터널처럼 보임
- 급성 녹내장 발작 시: 극심한 안통, 두통, 구토, 시력 급격 저하
특히 녹내장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 큰 문제입니다.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안압 측정, 시야 검사, 시신경 촬영을 받아야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 진단 방법의 차이
- 백내장: 세극등 현미경 검사를 통해 수정체 혼탁 정도 확인
- 녹내장: 안압 측정, 시야 검사, 시신경 유두 검사를 통한 종합 진단
✅ 치료 방법의 차이
- 백내장 치료
- 진행이 심하지 않으면 약물이나 안경으로 시력 보정
- 시력이 생활에 불편할 정도로 저하되면 수술적 치료
- 수술은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
- 녹내장 치료
- 완치는 어렵지만 진행 억제가 목표
- 안압 하강 점안제 사용
- 필요 시 레이저 치료나 수술(섬유주 절제술 등)
- 평생 관리가 필요
✅ 예방법과 생활 습관
- 백내장 예방법
-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착용
- 금연 및 과음 자제
- 비타민C, 루테인, 오메가3 등 항산화 성분 섭취
- 녹내장 예방법
- 정기적인 안과 검진(특히 40세 이상, 가족력 있는 경우)
- 꾸준한 약물 치료 및 생활 관리
- 카페인 과다 섭취 자제, 규칙적인 운동
백내장과 녹내장은 모두 시력에 큰 영향을 주는 질환이지만, 원인과 치료법은 전혀 다릅니다.
- 백내장은 주로 수정체 혼탁으로 인한 시력 저하로, 수술을 통해 회복이 가능
- 녹내장은 시신경 손상으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핵심
따라서 40세 이후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두 질환을 조기에 구분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