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의 가장 흔한 혈압 관련 질환이 바로 고혈압과 저혈압입니다. 두 가지 모두 혈액이 혈관을 타고 흐르는 압력이 정상 범위를 벗어나 발생하는 상태인데, 증상과 위험도, 대처 방법은 완전히 다릅니다. 많은 분들이 ‘혈압이 조금만 올라가도 무조건 고혈압’ 혹은 ‘혈압이 낮으면 건강하다’라고 단순하게 생각하지만, 이는 잘못된 이해입니다.
목차
✅ 고혈압과 저혈압의 기준
1. 정상 혈압
세계보건기구(WHO)와 대한고혈압학회 기준에 따르면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입니다.
2. 고혈압의 기준
- 수축기 혈압 ≥ 140mmHg
- 이완기 혈압 ≥ 90mmHg
- 꾸준히 두 번 이상 측정했을 때 이 수치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진단
3. 저혈압의 기준
-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 90mmHg 이하, 이완기 혈압 60mmHg 이하를 저혈압으로 봅니다.
- 단, 개인 체질에 따라 큰 불편이 없다면 반드시 병적 상태는 아닐 수 있습니다.
✅ 고혈압의 주요 증상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혈압이 계속 높으면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두통, 어지럼증
- 코피, 이명
- 시야 흐림, 시력 저하
- 가슴 두근거림, 호흡 곤란
- 만성 피로
✅ 저혈압의 주요 증상
저혈압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장기와 뇌로 가는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 어지럼증, 기립성 현기증(일어날 때 어지러움)
- 창백한 얼굴, 식은땀
- 집중력 저하, 피곤함
- 심한 경우 실신
- 손발이 차고 혈액순환 저하
✅ 고혈압과 저혈압 차이 정리
구분 | 고혈압 | 저혈압 |
---|---|---|
정의 | 혈압이 140/90mmHg 이상 지속되는 상태 | 혈압이 90/60mmHg 이하로 내려가는 상태 |
위험성 | 심근경색, 뇌졸중, 신부전 등 치명적 합병증 | 뇌혈류 저하로 인한 실신, 장기 손상 위험 |
주요 증상 | 두통, 코피, 흉통, 어지럼증 | 어지럼증, 실신, 피로, 창백 |
발생 연령대 | 40대 이상에서 흔함 | 젊은 층, 마른 체형, 스트레스성 체질 |
대처 방법 | 약물치료, 저염식, 규칙적 운동 | 수분·염분 섭취, 체위 변화 조심, 생활 습관 개선 |
✅ 고혈압 대처법
- 생활습관 관리
- 저염식 식단: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혈압 조절에 효과적
- 체중 감량: 비만은 고혈압의 대표적 위험 요인
- 금연·절주: 흡연과 과음은 혈관 손상을 가속화
- 규칙적인 운동
- 유산소 운동(걷기, 수영, 자전거)을 주 3~5회 이상
- 무리한 근력 운동보다는 지속 가능한 운동 권장
- 약물 치료
- 혈압이 160/100mmHg 이상 지속되거나 합병증 위험이 크면 항고혈압제 복용
- 의사 처방에 따라 꾸준히 복용해야 함
✅ 저혈압 대처법
- 수분 섭취
- 하루 1.5~2리터 이상 물을 충분히 마셔 혈액량 유지
- 염분 적정 섭취
- 저혈압 환자는 오히려 약간의 염분 섭취가 도움이 됨
- 단, 심장질환 환자는 주치의와 상의 필요
- 규칙적인 식사
- 소량씩 자주 먹어 혈당과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
- 자세 변화 조심
- 갑자기 일어나지 않고, 앉은 상태에서 천천히 일어나기
- 운동 습관
- 가벼운 스트레칭, 걷기 운동이 혈액순환 개선에 효과
✅ 고혈압과 저혈압 공통 관리 포인트
- 정기적인 혈압 측정: 아침, 저녁으로 기록해 변화 추적
- 균형 잡힌 영양소 섭취: 칼륨, 마그네슘, 단백질 풍부한 식단 유지
- 스트레스 관리: 명상, 심호흡, 충분한 수면 확보
고혈압과 저혈압은 모두 혈압이 정상 범위를 벗어난 상태지만, 그 결과와 대처 방법은 완전히 다릅니다.
- 고혈압은 장기간 방치 시 치명적인 심뇌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관리와 약물 치료가 중요합니다.
- 저혈압은 급성 증상으로 실신이나 사고 위험이 크므로 생활습관 조절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따라서 평소에 혈압을 자주 측정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