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탁에서 자주 만나는 해산물 중 하나가 오징어입니다. 하지만 ‘오징어’라는 이름에는 여러 종류가 포함되어 있으며, 그중 대표적인 것이 갑오징어입니다. 일반 오징어와 갑오징어는 겉모습이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체형 구조, 서식 환경, 맛과 식감 등 여러 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목차
갑오징어란?
갑오징어는 흔히 ‘컷틀피시(cuttlefish)’라고 불리며, 연체동물 두족류에 속합니다.
- 몸 구조: 몸 안에 ‘갑(cuttlebone)’이라고 불리는 석회질 내골격이 있어 ‘갑오징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특징: 체형이 둥글고 넓적하며, 몸길이에 비해 몸폭이 넓습니다.
- 서식지: 연안의 모래나 진흙 바닥에서 주로 서식하며 위장 능력이 뛰어납니다.
- 어획 시기: 주로 봄과 가을에 많이 잡히며, 제철에는 살이 두툼하고 맛이 좋습니다.
일반 오징어란?
일반적으로 ‘오징어’라 하면 살오징어(참오징어)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몸 구조: 몸이 가늘고 길쭉하며, 갑오징어처럼 단단한 내골격은 없습니다.
- 특징: 체형이 유선형으로 되어 있어 빠르게 헤엄칠 수 있습니다.
- 서식지: 동해와 남해, 태평양 등 넓은 바다에 분포
- 어획 시기: 사계절 내내 잡히지만, 여름부터 가을까지가 제철
갑오징어와 오징어의 외형 차이
구분 | 갑오징어 | 오징어 |
---|---|---|
체형 | 둥글고 넓적, 몸통이 두툼 | 길쭉하고 유선형 |
내골격 | 석회질 ‘갑(cuttlebone)’ 존재 | 뼈 없음 |
지느러미 | 몸 전체를 둘러싸듯 넓음 | 몸통 뒤쪽에 삼각형 형태 |
색 변화 | 위장 능력이 뛰어남 | 체색 변화 가능하지만 갑오징어보다 약함 |
크기 | 상대적으로 작음 | 비교적 크고 길쭉 |
갑오징어와 오징어의 맛과 식감 차이
갑오징어
- 살이 두툼하고 쫄깃한 식감
- 단맛이 강하고 고소함이 특징
- 회로 먹으면 탱글탱글한 식감이 살아 있으며, 숙회·볶음·찜에도 잘 어울림
오징어
- 갑오징어보다 살이 얇고 부드럽지만, 특유의 쫄깃함 존재
- 은은한 단맛과 담백한 풍미
- 회, 볶음, 튀김, 건오징어 등 활용도가 넓음
영양학적 차이
두 오징어 모두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입니다. 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 갑오징어: 단백질과 타우린이 풍부하여 피로 회복에 도움. 철분과 칼슘이 많아 빈혈 예방과 뼈 건강에 이롭습니다.
- 오징어: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에 더 적합. DHA, EPA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여 뇌 건강과 혈관 건강에 좋습니다.
가격과 유통 차이
- 갑오징어: 어획량이 적고 계절성 강해 일반 오징어보다 가격이 높은 편입니다. 신선한 상태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주로 횟집이나 고급 요리에 사용됩니다.
- 오징어: 대량 어획이 가능하고 냉동·건조 제품 등 가공식품으로 많이 유통되어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조리 활용 차이
- 갑오징어 요리: 두툼한 살을 살린 회, 숙회, 초무침, 볶음, 찜 등
- 오징어 요리: 오징어볶음, 오징어튀김, 오징어순대, 건오징어, 말린 오징어포 등
갑오징어는 식감이 좋아 회나 숙회에 적합하고, 오징어는 활용도가 넓어 가정식부터 술안주, 간식까지 다양하게 쓰입니다.
갑오징어와 오징어 선택 시 팁
갑오징어:
- 몸통이 단단하고 표면이 매끈한 것
- 눈이 맑고 선명한 것
- 제철(봄·가을)에 먹으면 가장 맛있음
오징어:
- 몸통이 탄력 있고 살이 투명하게 빛나는 것
- 눈이 맑고 끈적임이 없는 것
- 제철(여름~가을)에는 맛과 영양이 최고
갑오징어와 오징어는 같은 두족류이지만, 체형, 내골격, 지느러미 모양, 맛, 영양, 가격, 활용도 등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갑오징어는 두툼하고 달큰한 맛으로 고급 요리에 많이 활용되며, 오징어는 대중적이고 활용도가 넓은 해산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핵심 요약
- 갑오징어: 내골격(갑) 존재, 둥글고 넓적한 체형, 살이 두툼하고 달큰한 맛
- 오징어: 길쭉하고 유선형 체형, 살이 얇고 담백한 맛, 가격 저렴하고 활용도 높음
- 영양: 갑오징어는 철분·칼슘, 오징어는 오메가-3 풍부
- 제철: 갑오징어는 봄·가을, 오징어는 여름~가을
갑오징어와 오징어의 차이를 제대로 알고 먹는다면, 제철 해산물의 풍미를 더욱 깊이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