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두암이란?
비인두암은 코의 뒤쪽, 목의 윗부분에 해당하는 비인두(鼻咽頭) 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입니다.
비인두는 코와 목을 연결하는 통로로, 숨쉬기와 발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부위는 눈·귀·목·신경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초기 증상이 감기나 중이염과 비슷하게 나타나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비인두암은 전체 두경부암 중 약 5~10%를 차지하며,
남성에게 조금 더 많이 발생합니다.
특히 40~60대 연령층에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인두암의 주요 원인
비인두암의 정확한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의학적으로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요인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B바이러스 (Epstein-Barr Virus, EBV) 감염
비인두암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EB바이러스는 감염 후 평생 체내에 잠복해 있으며,
면역력이 약해지면 암세포로 변할 수 있습니다.
📍 EBV는 흔히 타액(침) 으로 전염되며,
청소년기에 ‘키스병(단핵구증)’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가족 중 비인두암 환자가 있는 경우
일반인보다 발병 위험이 3배 이상 높습니다.
또한 동아시아인(특히 중국 남부, 한국 일부 지역)은
유전적으로 EBV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것으로 보고됩니다.
환경적 요인
- 훈제·염장식 섭취 습관:
질산염이 많은 절임 음식, 훈제 고기, 젓갈류 등은
발암물질(니트로사민)을 생성해 비인두암 위험을 높입니다. - 담배와 간접흡연:
흡연자는 비인두암 발병률이 약 3~5배 높습니다. - 공해 및 먼지 노출:
목재가루, 석탄연기, 금속분진에 장기간 노출된 직업군에서 발병률이 높게 나타납니다.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만성 피로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체내 EBV가 활성화되어 암세포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비인두암 초기 증상
비인두암은 초기에 감기, 코막힘, 귀통증 등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3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이비인후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귀 관련 증상
- 한쪽 귀 먹먹함 또는 청력 저하
- 귀에 물이 찬 느낌
- 반복되는 중이염 증상
- 이명(귀울림)
📍 Tip:
한쪽 귀에만 지속적인 이상이 느껴진다면
비인두 부위 종양이 이관(귀와 코 연결 통로) 을 막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 관련 증상
- 지속적인 코막힘 (특히 한쪽만 심함)
- 코피
- 비강 뒤로 피가 넘어가는 느낌 (혈성 가래)
- 콧물에 피가 섞임
📍 이런 증상은 비염, 축농증과 혼동되기 쉬워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 & 림프절 증상
- 목 한쪽에 딱딱한 혹(림프절 비대)
- 삼킬 때 이물감
- 인후통, 음성 변화
- 목소리가 잠기거나 비음이 심해짐
📍 중요 포인트:
비인두암 환자의 약 70% 이상이
초기 증상으로 목의 혹(경부 림프절 전이) 을 경험합니다.
신경 증상
비인두 부위는 두개신경과 가까워
종양이 커지면 신경을 압박해 다음과 같은 증상이 생깁니다.
- 두통
- 안면 마비
- 눈의 초점 이상, 복시(사물이 겹쳐보임)
- 입과 턱의 감각 이상
📍 이런 증상이 동반되면
진행성(3기 이상) 비인두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비인두암 진단 방법
비인두암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위치에 생기므로
정확한 검사가 필수입니다.
1️⃣ 이비인후과 내시경 검사 – 비인두 부위의 종양 유무 확인
2️⃣ 조직 생검(Biopsy) – 암세포 여부 확정
3️⃣ CT/MRI 촬영 – 암의 크기, 림프절 전이 확인
4️⃣ EBV DNA 혈액검사 – 바이러스 감염 여부 진단
📍 조기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지속적인 목의 혹, 한쪽 귀의 이명, 코막힘이 있다면
전문의의 정밀 검사를 꼭 받아야 합니다.
비인두암 치료 방법
비인두암은 수술보다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치료 병행이 표준 치료법입니다.
방사선 치료 (Radiation Therapy)
비인두 부위는 접근이 어려워 수술 대신
정밀 방사선으로 암세포를 제거합니다.
- 초기(1~2기): 방사선 단독 치료로 완치율 높음
- 진행기(3~4기): 항암병용 방사선 치료 병행
📍 최신 기술인 IMRT(세기조절 방사선) 은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며 암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조사합니다.
항암 화학요법 (Chemotherapy)
진행성 비인두암이나 전이성 암의 경우
항암제를 병행해 암세포의 확산을 억제합니다.
주로 시스플라틴(Cisplatin), 5-FU 등이 사용됩니다.
수술
비인두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접근이 어려워
수술은 림프절 전이 제거 목적으로 제한적으로 시행됩니다.
비인두암 생존율
비인두암의 예후는 조기 발견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 병기 | 5년 생존율 | 특징 |
|---|---|---|
| 1기 | 약 90% |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 |
| 2기 | 약 80% | 방사선 치료로 좋은 결과 |
| 3기 | 약 65% | 림프절 전이 빈번 |
| 4기 | 약 40% | 두개신경 침범, 원격전이 가능 |
📍 요약:
조기 진단이 생존율을 좌우하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목의 혹, 한쪽 코막힘, 귀 통증이 지속되면 즉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비인두암 예방법
1️⃣ 염장식·훈제식 줄이기
질산염이 많은 젓갈, 훈제 고기, 절임식품은 피하세요.
2️⃣ 금연·금주
흡연은 비인두암뿐 아니라 모든 두경부암의 주요 원인입니다.
3️⃣ 규칙적인 수면과 면역력 관리
수면 부족은 EBV 활성화를 촉진합니다.
4️⃣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검진
목에 혹이 생기거나 코·귀 이상이 지속되면
1개월 내 병원 방문이 필수입니다.
“비인두암은 조기 발견이 생명을 지킵니다”
비인두암은 감기나 비염으로 착각하기 쉬운 무서운 암입니다.
한쪽 코막힘, 귀 먹먹함, 목의 혹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말고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다행히 조기 발견 시 완치율은 매우 높습니다.
균형 잡힌 식습관, 면역력 유지, 정기검진으로
비인두암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