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척추염은 이름 그대로 척추가 점차 굳어가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흔히 허리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척추, 골반, 관절에까지 영향을 주며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특히 발병 초기에 흔히 겪는 요통이나 뻣뻣함을 단순한 피로나 디스크 증상으로 오해하기 쉬워 조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차
강직성 척추염이란 무엇인가?
강직성 척추염(Ankylosing Spondylitis, AS)은 자가면역과 관련된 만성 염증 질환으로, 주로 척추와 천장관절(엉덩이 관절)에 염증이 생기면서 뼈가 점차 굳어가는 특징을 보입니다.
- 발병 연령은 주로 10대 후반~40대 초반으로, 젊은 연령에서 나타나기 쉽습니다.
- 남성에서 여성보다 발병률이 다소 높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이 더 큽니다.
- 진행될 경우 척추 유연성이 감소해 일상 생활이 불편해지고, 심하면 호흡 기능이나 전신 관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의 주요 증상
강직성 척추염의 증상은 단계별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1. 초기 증상
- 허리와 엉덩이 통증: 아침에 특히 심하며 움직이면 조금 나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아침 뻣뻣함: 잠에서 깼을 때 허리나 관절이 굳은 듯한 느낌.
- 피로감: 염증 반응으로 인한 전신 피로.
2. 진행 단계 증상
- 척추 유연성 저하: 허리를 숙이거나 젖히는 동작이 어려워짐.
- 가슴 통증: 흉곽이 뻣뻣해져 깊은 호흡 시 불편함.
- 엉덩이와 무릎 관절 통증: 관절 염증이 척추 외 다른 부위로 확산.
3. 심각한 합병증
- 척추 변형: 척추가 앞으로 굽어 자세가 비정상적으로 변함.
- 포도막염: 눈의 염증으로 시야가 흐려지거나 통증 발생.
- 심혈관계 문제: 장기적으로 대동맥이나 심장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음.
강직성 척추염의 원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음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유전적 요인
- HLA-B27 유전자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
- 가족 중 환자가 있을 경우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
- 면역학적 이상
-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척추와 관절에 만성 염증 발생.
- 환경적 요인
- 특정 감염(장내 세균 등)이 촉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 보고.
강직성 척추염의 검사 방법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여러 검사가 필요합니다.
1. 혈액검사
- 염증 수치 확인: ESR(적혈구 침강속도), CRP(C반응 단백) 등 염증 지표가 상승.
- HLA-B27 유전자 검사: 환자의 90% 이상에서 양성이지만, 음성이라고 해서 질환이 배제되는 것은 아님.
2. 영상검사
- X-ray: 척추와 천장관절의 변화를 확인. 초기에는 발견이 어려움.
- MRI: 조기 진단에 특히 유용. 염증과 구조 변화를 조기에 파악할 수 있음.
- CT: 뼈의 변형 정도를 더 정확하게 확인 가능.
3. 신체검사
- 척추의 유연성 검사, 흉곽 움직임 측정, 관절 범위 확인 등을 통해 진행 정도 파악.
강직성 척추염 관리와 치료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로 증상 완화와 합병증 예방이 가능합니다.
- 약물치료
-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통증과 염증을 완화.
- 생물학적 제제(TNF-α 억제제, IL-17 억제제 등): 염증 억제 효과가 뛰어나 중등도 이상 환자에 사용.
- 물리치료와 운동
- 꾸준한 스트레칭과 척추 유연성 운동이 필수.
- 수영, 걷기 등 무리가 덜한 운동 권장.
- 생활습관 관리
- 올바른 자세 유지.
- 금연: 흡연은 질환 진행을 악화시킴.
- 규칙적인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강직성 척추염, 조기 진단이 중요한 이유
- 초기 요통과 피로를 단순한 근골격계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 조기 치료를 시작하지 않으면 척추가 점차 굳어 일상 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 따라서 젊은 나이에 원인 모를 허리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정형외과·류머티즘내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강직성 척추염은 단순한 허리 통증이 아니라 자가면역과 관련된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증상이 가벼울 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조기 진단과 관리 여부에 따라 향후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이 아침마다 심하다면?
척추가 뻣뻣해 움직이기 어렵다면?
단순 요통이 아니라 강직성 척추염일 수 있으니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