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는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관절 중 하나입니다. 팔을 들어 올리고, 물건을 들고, 회전하는 모든 동작에 어깨 관절이 관여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중요한 어깨 관절에 석회가 생기면 극심한 통증과 움직임 제한으로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흔히 “어깨석회”라고 불리는 이 질환은 의학적으로 석회화건염(석회성 건염, Calcific Tendinitis)이라 하며, 어깨 힘줄에 칼슘이 쌓여 발생합니다. 이번 글에서 어깨석회의 원인과 증상, 그리고 주의해야 할 생활 관리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 어깨석회란 무엇인가?
어깨석회는 어깨 관절을 덮고 있는 힘줄(회전근개)에 칼슘이 비정상적으로 침착되면서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석회가 침착되는 과정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혈류 장애, 조직 손상, 세포 대사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칼슘이 쌓이면서 힘줄의 탄력이 떨어지고, 움직임을 줄 때 마찰이 심해져 어깨를 조금만 움직여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40~60대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반복적인 어깨 사용, 호르몬 변화, 당뇨병 같은 전신 질환도 발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 어깨석회가 생기는 주요 원인
- 혈류 장애
- 어깨 힘줄은 혈액 공급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이로 인해 세포 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칼슘이 축적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 조직 손상
- 반복적인 어깨 사용, 무거운 물건을 드는 습관, 운동 손상 등으로 힘줄이 손상되면 치유 과정에서 칼슘이 침착될 수 있습니다.
- 호르몬 변화
- 특히 여성 호르몬의 변화가 석회 발생과 관련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중년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은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전신 질환
-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이 있는 경우 어깨석회 위험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노화
- 나이가 들수록 힘줄의 탄력이 떨어지고, 세포 재생 능력이 감소해 석회화가 쉽게 일어납니다.
✅ 어깨석회의 주요 증상
어깨석회는 석회의 크기와 위치, 염증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극심한 통증
- 석회가 활발히 생성되거나 흡수되는 시기에는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 특히 밤에 심해져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어깨 움직임 제한
- 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 일상 동작이 어렵습니다.
- 빗질, 옷 갈아입기, 세수 같은 기본 활동조차 불편해집니다.
- 급성 발작
- 갑자기 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어깨를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 이때는 응급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고통이 심합니다.
- 만성 통증
- 석회가 안정된 상태에서는 심한 통증은 줄지만, 묵직한 불편감과 제한된 움직임이 지속됩니다.
- 팔 힘 저하
- 장기간 방치하면 어깨 근육이 약해지고, 팔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어깨석회와 다른 어깨 질환의 감별
- 오십견(동결견):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뻣뻣하지만, 석회는 발견되지 않음
- 회전근개 파열: 힘줄이 실제로 끊어진 상태
- 석회화건염: 영상 검사에서 흰색 석회가 확인됨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X-ray, 초음파, MRI 같은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
✅ 어깨석회 치료 방법
- 약물 치료: 소염진통제, 근이완제를 통해 염증 완화
- 물리치료: 온찜질, 전기치료, 충격파 치료로 통증 완화
- 주사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로 급성 통증 조절
- 체외충격파 치료(ESWT): 석회를 잘게 부수어 자연 흡수 유도
- 수술: 심한 경우 관절내시경으로 석회를 직접 제거
✅ 어깨석회 예방법과 생활 관리
- 규칙적인 스트레칭
- 어깨 관절 가동 범위를 유지하는 스트레칭은 석회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 무리한 동작 피하기
-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습관은 어깨 손상 위험을 높입니다.
- 체질 관리
- 당뇨병,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온찜질 활용
- 어깨에 뻣뻣함이나 불편감이 느껴질 때 온찜질로 혈류를 개선하면 예방에 도움됩니다.
어깨석회는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힘줄에 칼슘이 쌓이는 질환으로 방치하면 만성 통증과 어깨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인은 혈류 장애, 조직 손상, 호르몬 변화, 전신 질환 등 복합적이며, 증상은 극심한 통증과 움직임 제한이 대표적입니다. 조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평소 스트레칭과 올바른 생활 습관이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