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나 다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가장 자주 듣는 진단명이 디스크(추간판 탈출증)와 협착증(척추관 협착증)입니다. 두 질환은 모두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 보행 장애를 일으킨다는 공통점이 있어 환자들 사이에서 자주 혼동됩니다. 하지만 발생 원인, 통증 양상, 치료 접근 방식은 완전히 다릅니다. 잘못 알고 대처하면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불필요한 수술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두 질환의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차
✅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란?
디스크는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르지만, 정확한 의학 용어는 추간판 탈출증입니다. 척추뼈 사이에는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 조직인 추간판(디스크)이 있는데, 이 추간판의 수핵이 돌출되거나 파열되어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입니다.
- 원인
- 무거운 물건을 갑자기 들 때
- 잘못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을 때
- 퇴행성 변화로 디스크가 약해질 때
- 주요 특징
- 보통 20~40대 비교적 젊은 층에서 발생
- 갑작스러운 허리 통증과 다리로 뻗치는 방사통이 대표적
- 기침, 재채기, 허리를 숙일 때 통증이 심해짐
✅ 협착증(척추관 협착증)란?
협착증은 척추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척추관)가 좁아져 신경이 압박되는 질환입니다. 디스크와 달리 특정 부위의 돌출보다는 척추 구조 전체가 노화되면서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 원인
- 척추관이 퇴행성 변화로 좁아짐
- 뼈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신경 압박
- 디스크가 튀어나오면서 공간을 차지
- 주요 특징
- 주로 5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 많이 발생
- 오래 걷거나 서 있으면 다리가 저리고 당겨 걸음을 멈추게 됨(간헐적 파행)
- 앉아서 쉬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음
✅ 디스크와 협착증 차이 정리
구분 |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 협착증(척추관 협착증) |
---|---|---|
주 발생 연령 | 20~40대 | 50대 이상 |
원인 | 추간판 돌출·파열 | 척추관 협소, 인대 두꺼워짐 |
주요 증상 | 허리 통증, 다리 방사통 | 오래 걸으면 다리 저림, 앉으면 완화 |
통증 특징 | 기침·재채기 시 악화 | 보행 시 악화, 휴식 시 호전 |
진행 속도 | 갑작스럽게 발생 | 서서히 진행 |
치료 방향 | 약물·주사·수술 필요할 수 있음 | 보존적 치료 후 수술 고려 |
✅ 증상으로 구분하는 방법
- 통증 악화 요인
- 디스크: 허리를 숙이거나 기침할 때 심해짐
- 협착증: 걸을 때 심해지고, 앉으면 호전
- 다리 증상
- 디스크: 주로 한쪽 다리에 방사통이 심함
- 협착증: 양쪽 다리에 저림과 통증이 나타나기도 함
- 진행 양상
- 디스크: 갑자기 시작되는 경우가 많음
- 협착증: 수개월~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
✅ 진단 방법
- X-ray: 척추 구조 이상 확인 가능
- MRI: 디스크 돌출 여부, 척추관 협착 정도 확인
- 신경검사: 신경 손상 여부 파악
✅ 치료 방법
디스크 치료
- 보존적 치료
- 약물, 물리치료, 신경주사
- 대부분 환자는 6주 이내 호전
- 수술적 치료
- 보존적 치료에도 신경 손상이나 마비 증상이 지속될 때 수술 고려
협착증 치료
- 생활 관리
- 걷기 운동, 허리 근육 강화
- 체중 조절로 척추 부담 줄이기
- 약물·주사 요법
- 신경 차단술로 통증 완화
- 수술적 치료
- 신경이 심하게 압박되어 보행이 불가능할 때 시행
✅ 예방법
- 디스크 예방법
- 올바른 자세 유지 (허리 곧게 펴기)
- 무거운 물건 들 때 무릎을 굽히고 허리는 곧게
- 코어 근육 강화 운동
- 협착증 예방법
- 규칙적인 걷기와 스트레칭
- 체중 조절 및 근육 강화
- 골다공증 예방으로 척추 구조 유지
디스크와 협착증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연령대·원인·통증 양상·치료법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습니다.
- 디스크는 젊은 층에서 급성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 협착증은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나타나며 보행 장애로 이어집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MRI와 전문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증상을 단순히 허리 통증으로 치부하지 말고, 차이를 이해하여 조기에 대응한다면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