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나 목이 아프거나 다리 저림 같은 증상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가야 하지만,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중 어디로 가야 하는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이름은 다르지만 두 과 모두 뼈, 근육, 신경과 관련된 질환을 다루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그러나 치료 접근 방식과 전문 분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목차
정형외과란 무엇인가?
정형외과(Orthopedic Surgery)는 뼈, 관절, 인대, 근육, 척추 등 운동기관의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전문 과목입니다. 주로 외상(교통사고, 골절), 관절질환, 척추질환, 스포츠 손상 등을 다룹니다.
정형외과 주요 진료 영역
- 골절: 팔, 다리, 손목, 발목 등 뼈가 부러지거나 금 간 경우
- 관절질환: 퇴행성 관절염, 인공관절 수술, 반월상연골 손상
- 척추질환: 허리디스크, 척추측만증, 척추 골절
- 스포츠 손상: 인대 파열, 근육 손상, 어깨 탈구
- 소아 정형외과: 성장판 문제, 선천성 기형
➡️ 정리하면, 뼈와 근육, 관절에 발생하는 구조적 문제는 정형외과에서 치료합니다.
신경외과란 무엇인가?
신경외과(Neurosurgery)는 뇌, 척수, 말초신경 등 신경계의 구조적 질환을 수술적으로 치료하는 과목입니다. 단순 신경통보다는 신경이 눌리거나 손상된 경우, 그리고 뇌혈관이나 척추 신경 관련 수술이 필요할 때 담당합니다.
신경외과 주요 진료 영역
- 뇌질환: 뇌종양, 뇌동맥류, 뇌출혈, 뇌수두증
- 척추질환: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척수종양
- 신경손상: 교통사고, 외상으로 인한 신경 손상
- 혈관질환: 뇌혈관 기형, 뇌혈관 막힘
- 말초신경: 손발 저림을 유발하는 신경 압박 증후군
➡️ 정리하면, 신경계 구조의 손상이나 수술이 필요한 질환은 신경외과에서 치료합니다.
정형외과 vs 신경외과 비교
구분 | 정형외과 | 신경외과 |
---|---|---|
진료 대상 | 뼈, 관절, 근육, 인대, 척추 | 뇌, 척수, 신경계, 척추 |
접근 방식 | 뼈와 근육 중심 치료 | 신경계 구조적 문제 중심 치료 |
주요 치료법 | 수술, 물리치료, 재활, 주사치료 | 수술, 중재적 시술, 약물치료 |
환자 예시 | 골절, 관절염, 어깨 탈구, 인대 손상 | 뇌출혈, 뇌종양, 척추신경 압박, 뇌혈관질환 |
협진이 필요한 경우
일부 질환은 정형외과와 신경외과가 함께 치료하기도 합니다.
-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정형외과,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면 신경외과
- 척추관 협착증: 정형외과에서 진단, 신경외과에서 신경감압술 시행
- 교통사고 외상: 뼈 손상은 정형외과, 신경 손상은 신경외과
➡️ 두 과는 상호 보완적이며, 정확한 진단 후 협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떤 증상일 때 정형외과로?
- 넘어져서 뼈가 부러진 경우
- 무릎 관절이 붓고 통증이 심한 경우
- 어깨 탈구, 인대 파열
- 골다공증으로 인한 척추 압박 골절
- 스포츠로 인한 근육·인대 손상
어떤 증상일 때 신경외과로?
- 극심한 두통과 구토 동반 (뇌출혈 의심)
- 갑작스러운 마비, 언어 장애 (뇌졸중 의심)
- MRI에서 뇌종양, 척수종양 발견
- 허리디스크로 신경이 눌려 다리 저림이 심한 경우
- 뇌동맥류, 뇌혈관 기형 진단을 받은 경우
많은 사람들이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을 때 정형외과와 신경외과를 헷갈립니다. 예를 들어, 단순 근육통이나 가벼운 디스크 증상은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만으로 호전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신경 압박이 심하거나 MRI에서 신경계 구조적 이상이 확인되면 신경외과 수술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초기에는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시작하고, 필요하면 신경외과 협진을 받는 방식이 효율적입니다.
정형외과와 신경외과는 다루는 범위가 일부 겹치지만,
- 정형외과는 뼈·근육·관절 중심
- 신경외과는 뇌·척수·신경 중심
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증상이 뼈와 관절 쪽이라면 정형외과, 신경 압박이나 뇌 관련 문제라면 신경외과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