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가려 할 때 가장 헷갈리는 진료과 중 하나가 바로 내과와 외과입니다. 두 과 모두 우리 몸의 다양한 질환을 다루지만, 접근 방식과 치료 방법은 전혀 다릅니다.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내과로 가야 하는지, 또 언제 외과를 선택해야 하는지 모른다면 불필요하게 시간을 허비하거나 치료가 늦어질 수 있습니다.
목차
내과란 무엇인가?
내과는 수술적 처치를 하지 않고 약물·주사·생활습관 교정 등을 통해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진료과입니다. 우리 몸의 내부 장기 질환을 중심으로 관리합니다.
내과 주요 진료 영역
- 호흡기내과: 기침, 감기, 폐렴,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 순환기내과: 고혈압, 협심증, 심부전, 부정맥
- 소화기내과: 위염, 위·십이지장궤양, 간질환, 장질환
- 내분비내과: 당뇨병, 갑상선 질환, 비만
- 신장내과: 신부전, 단백뇨, 혈뇨
- 혈액종양내과: 빈혈, 백혈병, 림프종
- 알레르기내과: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음식 알레르기
➡️ 정리하면, 몸속 장기의 기능 이상이나 만성질환은 내과에서 다룹니다.
외과란 무엇인가?
외과는 손상되거나 병든 조직을 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진료과입니다. 단순히 수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술 전후 환자 관리와 응급 상황 대처까지 포함됩니다.
외과 주요 진료 영역
- 일반외과: 맹장염, 담낭질환, 탈장, 위·대장 질환
- 심혈관외과: 심장 수술, 혈관 질환 수술
- 흉부외과: 폐·식도 수술
- 신경외과: 뇌, 척수, 신경계 수술
- 정형외과: 뼈·관절·근육 질환 및 외상
- 성형외과: 재건·미용 수술
- 외상외과: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 응급 외상 치료
➡️ 정리하면, 구조적 문제를 수술로 해결하는 분야는 외과입니다.
내과와 외과의 접근 방식 비교
구분 | 내과 | 외과 |
---|---|---|
치료 방식 | 약물, 주사, 생활습관 교정 중심 | 수술, 시술 중심 |
주요 진료 대상 | 내장 질환, 만성질환, 감염, 대사 이상 | 외상, 종양, 급성질환, 구조적 손상 |
검사 방법 | 혈액검사, 소변검사, 내시경, 영상검사 | CT, MRI, 초음파 후 수술적 확진 |
환자 예시 | 고혈압·당뇨 관리, 위염, 폐렴 | 맹장염, 탈장, 디스크 수술, 종양 제거 |
환자 사례별 선택 가이드
1. 배가 아프다
- 속쓰림, 소화불량, 복부 팽만 → 소화기내과
- 오른쪽 아랫배 급성 통증, 열, 구토 → 외과(맹장염 가능)
2. 가슴 통증
- 조여오는 듯한 통증, 호흡곤란 → 순환기내과(협심증, 심근경색 가능)
- 교통사고 외상으로 갈비뼈 골절 → 흉부외과
3. 두통
- 편두통, 긴장성 두통 → 신경과(내과계열)
- 뇌출혈, 뇌종양 진단 → 신경외과
4. 다리 통증
- 혈액순환 문제, 당뇨 합병증 → 내과(혈관내과, 내분비내과)
- 뼈 골절, 인대 손상 → 정형외과
내과와 외과 협진이 필요한 경우
현대 의학에서는 내과와 외과가 협력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암 환자: 내과에서 항암치료, 외과에서 종양 절제
- 심혈관 질환: 내과적 약물치료, 외과적 혈관 수술 병행
- 소화기 질환: 내시경 치료로 불가능한 경우 외과 수술 필요
내과와 외과 선택 팁
- 증상이 만성적이고 약물로 조절 가능해 보인다 → 내과
- 급성 통증, 외상, 구조적 문제 의심 → 외과
- 어느 과인지 애매하다면 내과부터 진료 후 외과로 전원
내과와 외과는 이름은 비슷하지만 치료 방식은 내과가 내부 기능 이상을 약물로 다스리는 진료, 외과는 손상된 조직을 수술로 해결하는 진료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증상에 맞는 진료과를 선택하는 것은 빠르고 정확한 치료를 위한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