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마운자로(Mounjaro)와 위고비(Wegovy)라는 두 가지 약물이 있습니다. 두 약물은 모두 체중 감량을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성분과 작용 기전, 효과, 가격, 그리고 부작용 측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해외 직구나 의사의 처방을 통해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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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Mounjaro)란?
마운자로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에서 개발한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라는 성분의 약물입니다. 원래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지만, 체중 감량 효과가 매우 뛰어나 임상시험 결과 비만 치료제 가능성도 입증되었습니다.
- 작용 기전: GIP(포도당 의존성 인슐린 분비 자극 폴리펩타이드)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두 가지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이중 작용제.
- 효과: 인슐린 분비 촉진, 식욕 억제, 포만감 증가, 체중 감량.
- 승인 현황: 현재 미국 FDA에서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되었으며, 비만 치료제로의 적응증 확대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위고비(Wegovy)란?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개발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기반의 주사제입니다. 오젬픽(Ozempic)이라는 당뇨병 치료제를 기반으로, 고용량으로 조정하여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입니다.
- 작용 기전: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위 배출을 늦추고 식욕을 억제하여 체중 감량을 유도.
- 효과: 포만감 증가, 음식 섭취량 감소, 장기적인 체중 감소 효과.
- 승인 현황: 미국 FDA, 유럽 EM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비만 치료제로 공식 승인.
마운자로와 위고비의 효과 비교
1. 체중 감량 효과
- 마운자로: 임상시험에서 평균 20%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 보고. 일부 피험자는 25% 가까운 감량을 기록.
- 위고비: 평균 15% 내외의 체중 감량 효과. 장기간 사용 시 안정적인 체중 감량 유지 가능.
2. 당뇨병 관리 효과
- 마운자로: 혈당 강하 효과가 뛰어나 당뇨 환자에게 특히 유리.
- 위고비: 체중 감량 중심, 혈당 조절은 보조적 효과.
3. 식욕 억제 강도
- 마운자로: 이중 작용제로 인해 식욕 억제가 더 강력하다는 평가.
- 위고비: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식욕 감소 효과.
가격 비교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모두 고가의 주사제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가격은 국가별, 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마운자로
- 미국: 한 달 비용 약 1,000~1,200달러(한화 약 130만~160만 원)
- 한국: 비급여로 처방 시 월 30만~50만 원 선 (병원·용량 차이 있음)
위고비
- 미국: 한 달 비용 약 1,300~1,400달러(한화 약 170만~190만 원)
- 한국: 비급여로 처방 시 월 50만~70만 원 선 (병원·용량 차이 있음)
👉 종합적으로 위고비가 더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가격은 마운자로보다 약간 비싼 편입니다.
부작용 비교
두 약물 모두 GLP-1 작용제 기반이므로 유사한 부작용을 보이지만, 강도와 빈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1. 공통 부작용
- 구역, 구토, 설사, 변비, 복부 불편감
- 피로감, 두통, 어지럼증
- 드물게 췌장염 위험 증가
2. 마운자로 특이 부작용
- 이중 작용 특성으로 인해 위장관 부작용이 위고비보다 강하게 나타날 수 있음
- 초기 적응 기간 동안 식사량 급격 감소로 피로가 심해질 수 있음
3. 위고비 특이 부작용
- 장기간 사용 시 담낭 질환, 담석 발생 가능성 보고
- 일부 환자에서 불안감, 불면증 호소 사례 있음
마운자로와 위고비, 어떤 약을 선택해야 할까?
- 당뇨병 환자: 혈당 조절 효과가 뛰어난 마운자로가 유리
- 비만 관리 중심: 승인 범위가 넓고 안전성 검증이 충분한 위고비 선호
- 체중 감량 폭: 더 큰 감량 효과를 원한다면 마운자로
- 안정성과 접근성: 한국에서 정식으로 처방 가능한 위고비
의사 상담이 꼭 필요한 이유
마운자로와 위고비 모두 전문의 처방 없이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간·신장 질환 등)에 따라 적합한 약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작용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단순히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라는 이유로 선택하기보다는 개인별 맞춤 치료가 필요합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모두 체중 감량에 탁월한 효과를 보여주지만, 차이점이 분명합니다. 마운자로는 이중 작용제라 효과가 강력하지만 아직 비만 적응증 승인이 제한적이고, 위고비는 검증된 비만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장기적 부작용 관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