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은 약을 한 번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는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 말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특히 콜레스테롤 관리에 있어 무조건 약물에 의존하기보다는 생활 습관 개선과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콜레스테롤의 종류부터 약물치료의 원칙, 식이요법의 진실, 그리고 스타틴 외의 치료 대안까지 콜레스테롤과 약물 치료에 대한 모든 것을 정리해드립니다.
콜레스테롤의 역할과 종류
콜레스테롤은 단순히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며, 에너지 생성에도 사용됩니다. 다만, 필요 이상으로 남게 되면 문제가 됩니다.
LDL 콜레스테롤(저밀도 지질):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며, 혈관 벽에 침착되어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HDL 콜레스테롤(고밀도 지질): ‘좋은 콜레스테롤’로, 혈관 벽에 남은 LDL을 청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LDL 수치는 낮을수록 혈관 건강에 좋다는 것이 수십 년간의 의학 연구에서 입증되었습니다.
혈액 검사 항목, 무엇을 봐야 할까?
혈액 검사에서는 다음과 같은 항목을 확인합니다.
총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 가장 중요!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Triglyceride)
이 중 중성지방은 식사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를 위해서는 금식 후 검사가 필요합니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췌장을 침범해 췌장염,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 기준과 약물 치료 시기
개인의 콜레스테롤 목표치는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LDL 수치가 190mg/dL 이상일 경우 → 즉시 약물 치료 권장
160~189mg/dL 사이 + 흡연, 당뇨, 고혈압, 가족력 등 위험인자 존재 시 → 약물 치료 고려
애매한 수치라면 → 6~12개월 후 재검사, 경과 관찰
약물 복용이 두려운 경우, 더 정밀한 검사를 통해 판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식단과 운동으로 콜레스테롤 조절 가능할까?
일반적으로 콜레스테롤 수치의 30% 정도는 생활 습관에 의해 조절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음식으로 직접 줄일 수 있는 LDL 수치는 5~10% 내외입니다. 따라서 일부 다이어트 방식이나 특정 식품에 대한 과도한 기대는 피해야 합니다.
포화지방은 반드시 피해야 하며,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와 중성지방 증가에 영향을 줍니다.
간헐적 단식은 일부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반드시 운동과 병행해야 합니다.
운동 없이 단식만 할 경우 지방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가족형 고콜레스테롤증: 젊은 사람도 예외 아님
가족형 고콜레스테롤증(Familial Hypercholesterolemia)은 유전적 질환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젊은 나이부터 매우 높게 나타납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 의심이 필요합니다:
가족 중 40세 이전 심장병 이력
본인이 젊은데도 고콜레스테롤 진단
무증상이라도 LDL 수치가 190 이상
이 경우 유전자 검사 및 조기 약물 치료로 심각한 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건강검진에서 4년에 한 번만 콜레스테롤을 측정하기 때문에, 스스로 자주 검사를 요청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스타틴, 평생 먹어야 할까?
LDL 수치가 높은 경우, 특히 190 이상인 경우에는 스타틴 계열 약물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입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
부작용 발생률 1% 이하
간 수치 상승, 근육통, 당뇨 위험 증가 등 부작용은 예측 가능
중요한 것은 약물 복용을 시작한다고 해서 평생 먹어야 한다는 건 아니라는 점입니다. 체중 감량, 운동, 식단 개선으로 약을 끊는 사람들도 실제 많습니다. 다만, 약 복용 여부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 후 결정해야 합니다.
스타틴 외의 대안 치료제도 있다
최근에는 비스타틴계 치료제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에제티미브 계열 경구약: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 억제
PCSK9 억제제: 2주, 4주 또는 6개월에 한 번 주사
기타 지질조절 약물: 혈중 지방 개선에 도움
이러한 약제는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선택 가능하므로, 복용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대안 치료 옵션을 충분히 고려해보세요.
콜레스테롤 관리를 위한 핵심 요약
콜레스테롤 수치는 무조건 낮을수록 좋다
약물 치료는 필요에 따라 일시적일 수 있으며, 생활 습관 개선으로 끊을 수 있다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가족력 확인이 매우 중요
LDL 콜레스테롤 수치에 관심을 가지자
의사와 충분히 상의 후 약 복용 여부 결정
새로운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건강한 생활 습관, 정기적인 검진, 의학적 상담이 콜레스테롤 관리의 3대 핵심입니다.
